-
메니에르, 왜 저염식이 필요할까? (feat. 나트륨과 내이)메니에르 관련 기록 2025. 4. 17. 10:00
메니에르에는 왜 꼭 저염식이 필수인지 다뤄보겠습니다.
전날 라면 먹고 자면 얼굴 붓는 거, 다들 경험 있으신가요? 이는 과도한 나트륨 섭취로 체내 수분 균형이 무너진 결과입니다.
메니에르병 환자에게는 이 부종이 단순히 얼굴이나 다리 붓기로 끝나지 않아요.
귀 안, 정확히는 내이기관에 수분이 과다하게 축적되며, 이로 인해 청력 저하, 어지럼증, 이명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라면같은 나트륨 폭탄 음식을 먹으면 이 그림처럼 어지러움이 유발 될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접근해 구체적인 설명을 드리자면:
- 내이(inner ear) 안에는 림프액(특히 내림프)이 채워져 있음
- 이 림프액의 압력이나 양이 정상이어야 청력과 평형감각 유지 가능
- 근데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면 → 체내 수분저류 증가 → 림프압 증가
- 그 결과? → 내이기관(특히 전정기관)에 ‘압력성 수종’ 상태가 생겨서 → 빙글빙글 어지럼증, 이명, 청력저하가 동반
왼쪽은 정상 상태, 오른쪽은 내림프 수종이 생긴 전정기관 모습으로, 팽창된 림프 구조와 압박된 메니에르 환자의 전정계. 이처럼 메니에르병 환자에게 저염식은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를 위한 핵심적인 관리 전략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일반 성인과 메니에르병 환자의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어떻게 다를까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일반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2,000mg(소금으로 약 5g) 이하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우리같은 메니에르 환자의 경우는 일일 1,500mg의 나트륨을 넘기지 말아야하며, 일부 연구에선 1,000mg 이하로 철저히 제한했을 때 증상 개선이 있었다고 보고됩니다. 그러나 전해질 불균형 등 부작용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개인의 체질과 병력에 맞는 나트륨 섭취량은 의사 혹은 전문가 상담이 꼭 필요합니다.
출처 : https://www.e-rvs.org/upload/pdf/0501164.pdf
1g 약 400mg 2g 약 800mg 3g 약 1,200mg 4g 약 1,600mg 5g 약 2,000mg [소금(g) > 나트륨(mg) 환산표]
일반적으로 소금 1g에는 약 40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어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1,000mg 이하로 제한하려면 소금으로는 약 2.5g 이하만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죠.
대략 티스푼 ½개도 안 되는 양인데요, 된장국 한 그릇이면 거의 도달할 수도 있어요.
이 표를 참고해서, 나트륨이라는 필수 영양소를 어떻게 조절할지 메니에르 환자의 입장에서 더 신중하게 접근해보시길 바랍니다.
메니에르 환자인 우리들은 나트륨에 대해 신중히 생각하고 다뤄야 합니다. 다음 주제는 나트륨 다량 섭취시 대처방법, 증상 완화 방법 등을 공유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글에 포함된 모든 이미지는 창작자의 기획에 따라 제작된 AI 기반 캐릭터 이미지이며,
특정 인물을 참고하지 않았습니다.
ⓒ 2025 stillbright. All rights reserved.
본 콘텐츠는 창작자에게 모든 권리가 있으며, 무단 복제, 배포, 수정 및 허가 없는 상업적 재사용을 금합니다.'메니에르 관련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지럼증 환자의 일상생활 대처법과 주의사항 및 금기사항 (0) 2025.04.20 전정재활훈련(VRT)으로 어지럼증 완화하기|5가지 자가운동 방법 (0) 2025.04.19 메니에르 환자의 나트륨 과다 섭취 후 현훈을 줄이는 3가지 방법 (0) 2025.04.18 메니에르 진단, 나한테 왜 왔을까? 원인과 치료 방향 정리 (feat. 약 복용 후기) (1) 2025.04.17 메니에르병 첫 진단부터 저염식까지, 나의 일상 기록 (3)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