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에르병 첫 진단부터 저염식까지, 나의 일상 기록

 

안녕하세요. 저는 메니에르병을 앓고 있는 평범한 성인 여성입니다.

처음 이 병의 이름을 들었을 때는, 솔직히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빙글빙글 도는 어지러움, 이명, 귀 먹먹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측 불가능한 발작 같은 현훈은... 제 일상 전체를 바꿔놓기에 충분했죠.

 

메니에르 확진 진단서. 이보시오 의사 양반, 내가 메니에르라니!

 

 

가장 힘들었던 건, ‘먹는 것’에 대한 제약이 생겼다는 사실이었어요. 

저염식을 하지 않으면 언제 어떤 증상이 갑자기 터질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꽤 있었거든요. 무슨 음식을 먹을지, 외식할 수는 있는지, 카페에서 뭘 시킬 수 있는지 하나하나 다 고민해야 했어요.

소스 없이 생야채만 담긴 나의 아침... 나트륨 ZERO, 맛도 거의 ZERO 😢

 

 

‘이 음식에는 얼마나 소금이 들어 있을까?’ ‘이 간장은 나트륨이 얼마나 높을까?’

누구에게는 평범한 선택도, 저에겐 계산이 필요한 일이 되었거든요.

그렇게 혼자서 조심하며 살아오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생활을 겪는 사람은 나뿐만이 아닐 텐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나눌 수 있다면 어떨까?”

 

그래서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이라 많이 서툴 수도 있고, 꾸준히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일단 시작해보는 것이 제 첫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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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에서는,

• 메니에르 환자를 위한 저염식 레시피

• 외식 시 피해야 할 음식과 꿀팁

• 국내/해외 여행 중 ‘나트륨 적게’ 즐기는 방법

• 증상 관리와 병에 대한 공부 기록(논문 번역 등)

 

그리고 이 병을 겪는 사람으로서의 감정과 일상을 기록하려고 해요.

 

사실 이 병은 외부에서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공감받기 어렵다는 점도 큰 어려움 중 하나예요. 그래서 이 블로그가 저처럼 말 못할 고통을 겪는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정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천천히, 그러나 꾸준하게 이 기록을 이어가 볼게요.

 

Still bright, 투병중이라도 밝게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만든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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