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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재활훈련(VRT)으로 어지럼증 완화하기|5가지 자가운동 방법메니에르 관련 기록 2025. 4. 19. 10:00
어지러움 환자에게 전정재활훈련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내용이 길 수 있지만, 어지러움의 끝도 없는 고통의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는 '수술도 약도 필요없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잘 따라와주시면 여러분들도 저처럼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 하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참고: 이 글은 필자가 개인적으로 시도했던 전정재활훈련(VRT) 운동법과 그 효과를 공유하는 콘텐츠입니다.
어지럼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권장드립니다.
일상 속에서 갑자기 찾아오는 어지럼증(현훈)은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메니에르 혹은 이석증, 전정신경염 같은 전정계 이상을 경험하는 환자들에게 '눈앞이 핑핑 도는 느낌'은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어지럼증으로 휘청거리는 환자의 모습
이러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전정재활훈련(혹은 전정재활운동)(Vestibular Rehabilitation Therapy, VRT) 입니다.
오늘은 신뢰할 수 있는 해외 의료 논문을 바탕으로, 전정재활훈련의 원리와 구체적인 운동 방법을 소개합니다.운동 설명에 앞서, 전정재활훈련( VRT )이란 무엇인가?
전정재활훈련은 손상된 전정계(귀의 균형 감각기관)를 훈련하여 시야 안정성과 균형 유지 능력을 회복시키는 운동입니다.
주요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적응 (Adaptation): 전정계를 새로운 상태에 적응시키기
2. 대체 (Substitution): 시각 및 체성감각을 활용하여 균형 보완
3. 균형 강화 (Balance Training): 신체 중심 조정 능력 향상
꾸준한 훈련을 통해 어지럼증 빈도를 줄이고, 일상 복귀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선 고정 운동과 보행 중 고개 움직이기는 임상적으로 높은 효과를 보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전정재활훈련을 설명하기에 앞서 기본적인 행동은 "시야는 정면을 응시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시야 중심을 유지해야 뇌가 "앞으로 이동 중" 이라는 정보를 인식하며, 반대로 발밑을 보게되면 중심이 쏠려 더 어지럽거나 휘청거릴 수 있습니다. 특히 메니에르 환자나 전정계 손상 환자는 시야가 흐트러지면 바로 균형 무너질 수 있기에, 정면 시선 고정이 가장 중요합니다.메니에르 환자를 위한 전정재활운동 대표적 4가지 프로그램:
1. 시선 안정화 운동 (Gaze Stabilization Exercise)-방법: 얼굴 앞에 손가락을 들고 시선은 손가락에 고정한 후,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며 손가락을 계속 바라본다. 이후 상하로도 동일하게 훈련한다.
시선 안정화 운동
-권장 시간: 30초~1분, 하루 3~5회 반복
-기대 효과: 시야 흔들림 감소, 어지럼증 완화, 시선 고정 능력 향상
2. 적응 운동 (Adaptation Exercise)-방법: 시선은 고정한 상태로 고개를 빠르게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좌우, 상하, 대각선 등)
쉽게 말해, 시선 안정화 운동의 빠른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약간의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로 해주시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권장 시간: 1~2분, 하루 2~3회 반복
-기대 효과: 전정계의 적응 능력 강화, 어지럼증 적응 촉진, 신경계 보상 메커니즘 활성화
3. 균형 훈련 (Balance Training)-방법: 평평한 곳에서 한 발로 서서 벽을 짚고 균형을 잡는다.
(눈은 뜬 상태로 시작하고, 점차 눈을 감는 것도 시도)외발서기로 하는 균형 훈련
-권장 시간: 각 자세당 30초~1분, 하루 2~3회 반복
-기대 효과: 중심 유지 능력 향상, 체성감각(촉각) 강화, 전정계 외 감각 의존 능력 보완
4. 보행 훈련 (Gait Training)-방법: 직선 통로에서 걷기 중 고개를 좌우로 천천히 돌리거나, 상하로 부드럽게 움직인다. (※ 시선은 항상 정면 고정)
어지러움 환자의 보행 운동
-권장 시간: 5~10분 걷기, 하루 1~2회
-기대 효과: 걷기 중 균형 능력 향상, 실생활 어지럼증 감소, 동적 균형 조절 능력 강화5. 추가 심화 운동: 요가 매트 위 눈 감고 외발서기
개인적으로 효과를 정말 많이 본 해당 운동을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위의 4가지가 수월하신 분들을 전제로, 조금 더 고급 단계의 전정재활훈련을 원하신다면 다음 운동을 시도해보세요.
1. 평평한 요가 매트를 한 겹(또는 반으로 접어서) 깔아줍니다.
2. 매트 위에 올라서 한 발로 균형을 잡습니다.
3. 눈을 감고 30초~1분간 버팁니다.
전정재활훈련 심화 단계
심화 운동이 왜 어지러움에 큰 도움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훈련 대상 전정계(귀의 균형기관) + 체성감각(피부, 근육 감각) + 소뇌(균형 조절 센터) 기대 효과 - 전정계 보완 능력 강화
- 체성감각 의존 능력 향상
- 전신 균형 능력 향상운동 분류 - Substitution Exercise (대체 전략 훈련)
- Balance Training (균형 훈련)논문 근거 - "PMC3259492" 및 "PMC5954334"에서, 불안정한 표면 + 눈 감기는
전정계 보상과 체성감각 강화에 효과적이라고 명시되어 있음.효과 상세 - 눈을 감으면 시각 정보 차단 → 전정계와 체성감각 의존성 증가
- 요가 매트의 미세한 흔들림이 균형 감각을 더 섬세하게 훈련시킴
- 넘어짐 없이 균형을 잡는 신경회로 강화
다만 처음부터 무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와 같이 심화 과정을 단계적으로 진행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초급: 한 발을 매트에 올리고 눈 뜬 상태로 30초 연습 → 이후 눈 감기
-중급: 바로 눈 감고 30초~1분 유지
-고급: 매트를 두겹으로 접는 등 더 두껍게 만들어 쿠션감을 올린 상태에서 외발서기 시간을 3분 내외로 늘리기
해당 심화 운동은 넘어지는 등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벽 근처나 보호자와 함께 연습하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저는 이 심화 운동을 매일 한 발당 약 5분씩(총 10분) 실천했습니다. 꾸준히 지속한 결과, 어지럼증 빈도와 강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현재는 3,4일 간격으로 오던 현훈이 현저하게 줄어 일반인들 수준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개인 체험에 기반한 내용이며, 효과는 개인 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전정재활훈련 시 주의사항:
1. 심한 어지럼증이 있을 때는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합니다.
2. 초기에는 보호자나 동반자와 함께 안전하게 운동합니다.
3. 점진적으로 난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정재활훈련은 단순한 운동이 아닌, 일부 연구에서 어지럼증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진 방법입니다.
저도 꾸준히 실천하면서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느꼈어요.
여러분도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부담 없이 시도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단, 증상이 심하거나 통증이 동반될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생활 도중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어지러움에 대처하는 방법과 어지러움 환자의 조심해야 할 행동 및 금기사항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
- Han, Byung In, Song, Hyun Seok, Kim, Ji Soo. "Vestibular Rehabilitation Therapy: Review of Indications, Mechanisms, and Key Exercises."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 7, no. 4 (2011): 184–196. https://doi.org/10.3988/jcn.2011.7.4.184해당 글에 포함된 모든 이미지는 창작자의 기획에 따라 제작된 AI 기반 캐릭터 이미지이며,
특정 인물을 참고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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