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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다닐 병원, 어떻게 찾았을까? 메니에르 환자의 경험메니에르 관련 기록 2025. 4. 26. 09:53
이번 글은 메니에르 환자로서 의료 유목민처럼 방황한 끝에, 나와 맞는 병원을 찾고 증상이 호전된 실제 경험을 공유합니다.
들어가며: 한 명의 ‘명의’가 아닌, 나에게 맞는 의사를 찾기까지
저는 특정 의료 처치를 맹신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의료 유목민” 같은 시간을 보낸 끝에, 메니에르병이 눈에 띄게 호전된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병원명은 정책상 언급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실망하지 마세요. 이 글에서는 다양한 의료 경험을 바탕으로, 믿고 오래 다닐 수 있는 의료진을 찾는 방법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1. 모든 걸 들어주는 의사, 과연 좋은 의사일까요?
– 갑상선 항진증 진료 사례
서비스와 친절함도 중요하지만, 저는 “환자가 말하는 대로 다 해주는 의사”는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갑상선 항진증 치료 중 “약 조절을 해볼까요?”라고 질문했을 때, 의사 선생님은 아무 기준 없이 “그럼 그렇게 해드릴까요?" 라며 제게 되물으셨습니다.
언뜻 부드러워 보이지만, 의료적 기준 없이 환자의 말에 의존하는 태도는 전문가로서 명확한 치료 방향을 잃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판단 착오로 인해 갑상선 저하증과 메니에르 증상까지 겪게 되었으며, 이 이야기는 추후 별도 카테고리에서 더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의료진의 말을 들으며 의문을 품는 환자 2. 환자의 마음까지 살펴준 따뜻한 주치의
– 역류성 식도염 치료 사례
10년 전, 항진증과 함께 담즙 역류로 인한 극심한 식도염으로 흉통, 목 이물감에 시달렸습니다.
그 당시 주치의 선생님께서 해주신 한 마디,
“저를 믿고 따라와 주세요.”
그 말에 큰 위로를 받았고, 다양한 검사를 거쳐 위에는 이상이 없고 식도염 중심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분의 말 한마디와 처방은 다른 병원에서 며칠간 복용했던 약보다 훨씬 효과적이었습니다. 지금은 피곤할 때만 미세하게 느껴지는 목 이물감 정도로 증상이 조절되고 있습니다.
3. 일상을 되돌려준 귀인 같은 의사
– 현재 다니는 한의원 이야기
현재 다니는 한의원 대표 원장님은 권위적이지 않고, 항상 "나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말을 건네며 진심으로 치료에 임해주셨습니다. 당시 저는 메니에르병이 심각해 수술까지 고려하던 상황이었지만, 3개월 동안 약을 복용한 결과 3~4일에 한 번씩 찾아오던 어지러움이 90% 이상 줄었습니다.
진료 내용을 친절하게 설명하는 의료진
정말 홍보라도 하고 싶을 만큼 감사한 곳이지만, 정책상 병원명을 언급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대신 여러분이 직접 좋은 의료진을 찾을 수 있도록 아래에서 몇 가지 기준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4. 한의학과 양의학, 모두에게 배운 것들
저는 한의학과 양의학 모두에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 갑상선 질환: 양의학의 정확한 검사와 약물 치료 덕분에 약을 중단하고 추적관찰 중입니다.
- 식도염과 메니에르병: 한의학의 체질적 접근과 긍정적인 대응 덕분에 거의 완치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두 분야 모두에서 효과를 본 의료진의 공통점은 바로 "희망적인 말"을 자주 해주셨다는 점입니다.
결국, 심리적 안정감과 기대감(플라시보 효과)이 회복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관련글: [플라시보 효과란? 왜 중요한가요?]
5. 나와 맞는 의료진을 찾는 기준 4가지
병원 선택 시 고려해야할 점 병원을 고를 때, 아래 기준을 참고해보세요.
- 거리: 잦은 통원이 필요한 질환일수록 가까운 병원이 중요합니다. 메니에르처럼 어지러움이 심한 경우, 멀리 이동하는 것 자체가 고통일 수 있어요.
- 전문성: 의사가 스스로 자신 있는 처방을 하며, 해당 분야 논문에 참여하거나 여러 치료 사례를 갖고 있는지 병원 사이트 등으로 확인해보세요.
- 태도: 설명 없이 반복적인 처방을 하거나 부정적인 말만 하는 의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설명력: 내가 왜 이런 증상을 겪는지,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명확히 설명해주는 의사가 필요합니다.
이 기준을 바탕으로 진료를 받아본 뒤, 한 달 이내에 차도가 없다면 병원을 바꾸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한 곳만 다녀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리셔도 됩니다.
6. 환자도 의료진과 함께 ‘협력자’입니다
좋은 의료진을 만났다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아끼지 마세요.
“선생님, 이 약(혹은 처치) 덕분에 요즘 훨씬 좋아졌어요.”
이런 말 한마디는 의사에게는 중요한 데이터가 되고, 여러분에게는 더 나은 진료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의료진도 결국 사람입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건 치료 과정에서도 서로 큰 힘이 됩니다.
7. 마무리: 나를 이해하는 의사 = 귀한 인연
좋은 의사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내 상태를 이해하고, 함께 그 길을 걸어가 줄 수 있는 그런 분입니다. 우리가 그런 의사를 만났다면, 그분을 우리는 보석 같은 존재로 여기고 감사함을 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희망을 잃지 마세요.
메니에르에 걸린 연예인 분들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한지민, 유지태 배우 등은 진단 후 3년간 활동 중단을 겪었습니다. 이처럼 유명인도 활동을 중단할 정도라면, 직장을 다니는 일반인들 역시 생계 유지의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음 글에서는 "어지러움이 있어도 일할 수 있는 방법(재택 위주) 및 재택근무 취업 시 주의사항”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휴직, 퇴사, 불안… 모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기까지 온 여러분들은 더 행복할 가치가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도 나아질 수 있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 갑상선항진, 담즙역류식도염처럼 온갖 질환을 겪었던 저도 지금은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함께 더불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콘텐츠는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건강 정보 제공용 글이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해당 글에 포함된 모든 이미지는 창작자의 기획에 따라 제작된 AI 기반 캐릭터 이미지이며,
특정 인물을 참고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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