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훈
-
나의 메니에르, 어쩌면 예견된 것인지도 모르는블로그 소개 2025. 4. 30. 09:55
오늘도 중간에 쉬어 갈 겸 제 얘기를 한번 더 하고자 합니다. 저는 지금 적지 않은 나이에 메니에르를 겪고 여러분들께 저의 투병기를 공유하며 정보를 드리고자 이 블로그를 쓰고 있지만 사실 몇십년전, 제가 어릴 때 저는 이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현훈을 여러번 겪은 적이 있습니다. (기간은 한달정도) 제가 제 기억으로 아마 그때 제가 10살 쯤 됐을텐데, 가정 형편이 어려워 사정상 어릴 때 언니와 단 둘이 살았습니다. 언니는 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저를 돌볼 수가 없었고 초등학생인 저는 어른 즉, 부모님도 없는 집에서 거의 혼자 생활을 하면서 그 시절에 누구나 가지고 있던 TV도 휴대폰도 없이 저의 초등학교 생활을 지내 왔습니다.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빚쟁이들에게 쫒겨 도망다니느라 저..
-
메니에르, 왜 저염식이 필요할까? (feat. 나트륨과 내이)메니에르 관련 기록 2025. 4. 17. 10:00
메니에르에는 왜 꼭 저염식이 필수인지 다뤄보겠습니다. 전날 라면 먹고 자면 얼굴 붓는 거, 다들 경험 있으신가요? 이는 과도한 나트륨 섭취로 체내 수분 균형이 무너진 결과입니다.메니에르병 환자에게는 이 부종이 단순히 얼굴이나 다리 붓기로 끝나지 않아요. 귀 안, 정확히는 내이기관에 수분이 과다하게 축적되며, 이로 인해 청력 저하, 어지럼증, 이명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의학적으로 접근해 구체적인 설명을 드리자면: 내이(inner ear) 안에는 림프액(특히 내림프)이 채워져 있음이 림프액의 압력이나 양이 정상이어야 청력과 평형감각 유지 가능근데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면 → 체내 수분저류 증가 → 림프압 증가그 결과? → 내이기관(특히 전정기관)에 ‘압력성 수종’ 상태가 생겨서 → 빙글빙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