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건강상식"을 다루게 된 계기

저는 정말 사랑하는 외할머니가 계십니다.

어릴 때 저희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는 집을 나가버리고...

그런 상황 속에서 할머니는 어린 저희 중 언니는 이모에게 맡기고 저를 혼자 직접 키우고 싶어 하셨지만, 그때 저희 언니가 어떻게든 둘이서 살아갈 수 있다고 저를 부여잡고 안 놔줬네요. (제가 만약 할머니와 살았다면 전 또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어쨌든 저는 지금 삶에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할머니께 자주 놀러간 기억이 있는데,
그때마다 할머니는 그렇게 보고 싶다는 저를 두고 주말만 되면 어떤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셨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할머니의 모습

알고봤더니 그때 타셨던 그 버스는 건강식품 홍보 및 판매를 위한 업체의 차였습니다.

옛날 시골에서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하던 정확한 근거도 없는 건강식품을 판매하던 그런 상행위가 성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이모들께선 할머니께 왜 자꾸 그런 걸 사 오냐 말도 안 된다 하셨지만,
할머니께선 들어보면 진짜 효과가 있다는 말만 번복하셨습니다.

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할머니는 건강을 위해서 그곳에 가신 걸까요,
아니면 판매를 위해 살갑게 대해주던 그 판매원들과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간 걸까요.
사실은 본인만 아시겠지만 어쨌든 그 건강식품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는건 그 당시 10살인 저도 느낄 정도였습니다.

어쨌든 구글 애드센스 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앞으로 다룰 특정 성분들의 사실을 언급하는 것이 과연 제 미래에 이득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단 한 가지 분명한 건 제 글을 읽고 구제되는 단 한분이라도 계시면 그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죽염, 어지러움" 키워드로 유입오신 분과,

그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팩트체크 건강상식"을 구성하게 되면서 갑자기 잡다한 생각이 떠올라 끄적여보는 About Me 시리즈였습니다.

오시는 분들이 언제나 하루하루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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